제주도 여행을 가니 당연히 저가 항공을 타고 갈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저가 항공이 그렇게 저렴하지 않다는 사실. 기간이 많이 남아서 초핫세일일경우는 저렴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볼 당시에는 저가항공이 아시아나나 대한항공과 별차이가 없었다.
대한항공은 수하물이 20kg까지 무료이기 때문에 저가항공과 차이가 더더욱 안난 것 같음안. 저가항공은 보통 수하물 가격을 따로 책정을하니.

 

아시아나 탈까? 대한항공 탈까 고민하다가 한 번씩 타보기로 결정ㅋ 마침 대한항공 특가석이 있어서 그걸로 예매를 했다.
요즘은 온라인 체크인을 미리 하고 오거나 공항에서도 셀프체크인은 하게 스마트 기기를 설치해놓았다.

 

 

미리 전날 온라인 체크인으로 자리까지 다 예약을 해놓아서 수하물 전용 데스크에서 줄 없이 바로 보냈다.
대한항공에서 하루 전 날 메일과 문자를 보내줘서 링크 타고 가서 하면 되는거라 온라인 체크인 전혀 어렵지않다.

그리고 대한한공의 예~~~쁜 사무 보는 분이 비상구 좌석으로 바꿔주심~~^^
함박웃음과 배꼽 인사로 인사하고 출국장으로 고고~~


어제도 새벽에 일어나서 예전에 신청해놓은 독서 세미나 듣고 밤에 와서,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서 나오려니 카페인이 엄청나게 필요했다.
짝꿍이 김포공항까지 태워다주지 않았으면 가기도 전에 지쳐 쓰러질판;;;;


 

커피 한 잔 마시고 정신을 추린다음, 인증샷도 찍고..
이번에 혼자 여행가며 동글이가 내준 숙제가 있다.

엄마 제주도 가서 매일 일기 써와~~

응...잉...응...그래...
엄마가 이 나이에 일기를 써야하나 생각하다가 티스토리에 적어서 보여주면 되겠구나 싶어서 오늘 숙제를 하고 있는 중ㅋㅋ


33배열의 대한항공.


 

대한항공 이코노미 좌석.


행운으로 획득한 대한항공 비상구 좌석



다리 쭉~~뻗고 가도 되게 넓다(내 다리라 그럴수도)

 

재미로 비교해보는 아시아나 비지니스 좌석.
방콕-인천 구간 비지니스석이다.


우리 아이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하와이 갈 때 탔던 아시아나 비지니스석.
잘때 미끄럼틀이 되긴하지만 비행기에서 이것도 사치라는ㅎㅎ


방콕갈때 탔던 아시아나 비지니스 스마티움.
동글이는 혼자 앉는 자리에 앉겠다고 해서 혼자 10시간 비행 1도 지겨워하지 않고 잘 갔다ㅎㅎ


 

다시 대한항공으로 돌아와서...그런데 대한항공 비지니스는 언제나 타보나ㅋㅋ
비상구 좌석에 앉았으니 비상시 작동방법도 숙지하고(승무원 언니가 설명도 해주고 읽어보라고 해서 막 의무감이 생겨 열심히 읽음ㅎㅎ)


비상구 좌석 대피방법 숙지하고 있는데 옆에 아.무.도. 없음ㅎㅎㅎ
어우야~~오늘 너무 럭키 아니야~~!!?


럭키는 무슨 밖에 눈 온다 ㅜㅜ
제주도는 안올거라 믿으며 책 읽기 돌입.

 

한참 가다보니 해가 있다.
구름위로 올라와서 있는건가?



대한항공 제주행 기내식은 음료 한 잔.
예전에 결혼 전에 갔을 때는 기내식에 빵도 있었던 것 같은데...암튼 아쉽게도 콜라만 한 잔 마셨다.


그리고 한 숨 푹 자고 일어나니 제주도에 도착했다ㅎㅎ
하늘 구경하려고 했는데 어찌나 잠이 몰려오는지ㅎㅎ

렌트카 인수해서 섭지코지로 이동.
렌트카는 sk렌트카를 이용했는데 요건 다음 포스팅에~

운전하며 성산쪽으로 가는 곳곳 제주스러운 풍경에 눈과 마음이 빼앗겨버렸다.
제주는 아름답구나~♡

제주여행의 첫 씨앗


생각해보니 태어나서 혼자 여행을 간적이 한 번도 없었다. 여행은 항상 함께 가는거라 생각했고, 결혼을 해서는 짝꿍과 함께, 아이들이 생긴이후로는 아이들을 위한 일정으로 여행계획을 세웠다.
함께 가는 여행도 행복했지만, 24시간 함께 내내 있고 혼자 있을 공간(호텔방은 원룸이다보니)이 없어서 그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직업 특성상 항상 사람들과 북적거리는 곳에 있고,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쫑알거리는 3명(짝꿍 미안ㅋ)으로 점점 더 혼.자. 있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곤했다.

제주도는 원래 아이들과 한 달살기 장소로 계획된 곳이였다. 나니가 조금만 더 크면 아이들 방학을 이용해서 하루종일 놀고, 먹고, 산책하고, 도서관가고를 생활화하려고 했던 곳.
그 곳을 혼자 가기로 결정했다.
제주 혼여행까지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 건 바로 책이다ㅋ 도서관에 앉아서 제주도 책을 보고있자니 어느정도 윤곽이 생기며 제주 혼여행의 용기가 붙었다.
그리고 결심을 굳혀준건 여행경비의 해결이다. 이건 다음에 이야기하기로ㅎㅎ
여러가지가 운좋게 결합이 되고, 또 선뜻 허락해준 짝꿍덕에 드디어 혼자 여행을...생애 첫 혼여행을 가게 되었다.

제주 비생기표 끊어놓고.
호텔 예약하고, 어제 렌트카까지 해결하고나니 살짝씩 설레이기 시작했다.

여행계획은 아무것도 없고, 올레길 걷기만 신청해놓은 상태로 무계획 제주 혼여행기 시작!!!

행복하게 다녀오자ㅋㅋ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