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이가 학교 마치고 오는 시간에 맞혀서 간식을 만들어두었다. 일하는 엄마로 살다보니 하교 하는 아이들의 간식 챙기는 것은 할 수 없는 일 중 하나이다.

버터에 식빵 구워서 피자치즈 올리고 코코아랑 함께 준비해둠. 동글이도 하교 후 간식이란걸 먹어본적이 없어서 오자마자 이거 왜 만들었어? 라고 물어보더란ㅎㅎ
맛있게 잘 먹길래 동글이에게 물어보았다.

"동글아. 엄마가 일하지말고 동글이 학교도 데려다주고, 끝나면 간식도 준비해주면서 동글이 챙겨줄까?"라고 물어보았다.
동글이; 아니 난 엄마가 일했으면 좋겠어.

나; 왜?

그러면서 내심 그럼 엄마가 자기 장난감을 못사준다는둥, 엄마가 일안하면 여행도 못간다는 이야기가 나올까싶어 가슴 두근거리기도 했다.

동글이; 엄마가 일하면서 저번에 상 받은것처럼 또 1등했으면 좋겠어.

와우~ 이런 대답이 나올거라는 상상도 못했다.

작년에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상을 받은게 있다. 어떤 대회(?)같은거였는데 거기서 1등을 하면 받는 상이다.
동글이의 이야기는 내가 이런 대회에 나가서 상을 또 받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 상을 받았을 때 나도 기뻤지만 동글이는 엄마를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엄마를 많이도 자랑하고 다녀서 내가 다 부끄러울지경이였다ㅎㅎ
그런 동글이가 일을 계속하며 엄마의 자아실현을 이루라고 하니 아들의 깊은 속이 기특하면서도 내가 놀고싶어하는 마음을 한 방에 잠재워졌다.

엄마는 기특한 아들덕에 자아실현을하며 평생 일해야하나보다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글이의 예쁜 말에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진다.

동글이는 새 학교로 전학을 가서 적응하고 있는지 3일째다. 에너지 넘치고 친절한 담임 선생님을 만나서 쉽게 적응하는듯하다. 다행히도 반 아이들도 새로온 전학생에 텃새를 부리거나하지않고 도서관도 안내해주고, 함께 게임도하며 동글이를 잘 받아주고 있다.

처음 2일은 내가 데려다주고 데려오며 학교와 집을 오고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다. 3일째 되는 날은 아침에는 반만 데려다주고 하교해서 올 때는 혼자 오는 것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도 마음이 안놓인 나는 오는 시간에 맞혀 집 근처에서 기다렸는데... 서로 길이 엊갈려서 결국 동글이는 혼자 집으로 가는걸 성공했다.

나도 집으로 가서 현관에 들어섰는데...
학교에서 신는 실내화가 현관에 떡하니 있는 것이였다.
동글이에게 왜 실내화가 현관에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웃음이 빵 터쳐버리며 웃는것이다.

혼자서 집으로 오는 것이 생애 처음이였던 이 아이도 나름의 긴장을 했는지 학교 끝나고 집으로 혼자 간다는 생각에만 집중을 해서 신발로 갈아신을 생각도 못하고 집으로 직행했던 모양이다ㅋㅋㅋ
어이가 없기도 하고, 본인도 빵 터진 웃음을 보니 웃기기도하고... 엄마의 마음으로는 긴장해서 혼자 오려고 한 아직은 작기만한 아들이 짠해서 눈물이 핑 돌았다ㅜㅜ

현관에 고이 놓여있던 실내화

전학가게되어 적응하는 학교생활, 실내화를 신고 올만큼 긴장되는 혼자서하는 귀가...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동글이가 오늘은 유독 더 기특할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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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아실현  (0) 2020.01.08

집안 일중 제일 귀찮은 것 중 하나는 청소이다. 특히나 맞벌이여서 아침에 부산하게 출근하기 바쁜 사람들에게 청소는 무척이나 부지런을 떨어야하는 노동이다.

우리집 가전 제품중에서 제일 열일하는 것은 세탁기, 건조기, 음식물 건조기이다.
이제는 하나 더 추가됨.
바로...
샤오미 로봇청소기 6세대 e35
빨간 글씨로 굵은체 필수ㅋㅋ

 

 

 

샤오미 로봇청소기 6세대 구성품은 간단하다.
로봇청소기 e35, 물걸레통, 물걸레 2개, 필터 1개, 물걸레통 부속품, 충전대이다.

 

 

주황색부분이 메인솔, 왼쪽에 보이는 것이 측면 솔이다.
측면솔과 메인솔이 열심히 빗자루질을 하며서 흡입하고 뒷 부분에 부착된 물걸레통이 물을 보충해주며 걸레질을 한다.

로봇청소기와 물걸레 청소기 2대가 한 대로 합쳐진거라 보면된다.

 

투명으로 된 통에 물을 채우고, 걸레를 끼우고 사용.
걸레를 끼우는 부분에 끼운 후, 찍찍이를 붙이기때문에 로봇청소기가 걸레질을 하며 다녀도 걸레가 밀리거나한지 않는다.

 

식탁에서만 밥, 간식 먹기가 가능한 우리집.
그래서 두녀석이 항상 식탁밑을 초토화 시킨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6세대가 몇번 쓱싹쓱싹하자마자 드라마틱하게 반짝반짝 닦임.
이 정도만 닦여도 따로 청소기를 돌리지않아도 되니 한결 집안일이 수월해졌다

 

안방 서랍장 부분을 옆으로 밀어보니 가득했던 먼지 덩어리들도 샤오미 로봇청소기 e35가 가서 깨끗이 해결해주었다. 물걸레 로봇청소기라 더 깔끔하게 청소된다.


2일정도 돌린 후의 우리집 먼지;;;;
집안 구석구석 열심히도 일했구나~

 

청소구역도 확인 가능하다.
방 4개중 1개는 장난감이 너무 많아서 못돌리고.
방3개, 거실, 부엌 돌린 시간은 77분. 오늘은 74분걸린걸로 보아 집안 청소 다 하는데는 70여분쯤 걸리듯하다.

샤오미 로봇청소기 앱으로 소모품 관리도 가능함.

 

편리한 기능중 하나인 혼자 밥 먹으러 가는 샤오미 로봇청소기ㅋㅋ
청소가 다 끝나면 쿨하게 나에게 알림 메세지 하나 보내주고ㅋㅋ로봇청소기는 충천하러간다.
무척 기특함!!!

 

 

나의 결론.
맞벌이 가정인 집, 마구 흘리고 다니는 어린이가 있는 집은 완전 추천하는 샤오미 로봇청소기 6세대.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세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2세대가 50만원대 고급형이고, 5세대 6세대는 둘 다 기능이 비슷하고 20만원대의 적당한 가격이라 가성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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